[포토] 베트남 박항서 감독, 4강에서 한국과 대결 성사될까?
201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베트남과 시리아의 경기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브카시(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아시안게임 4강 진출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쓴 박항서 감독의 연봉이 현지에서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징’과 ‘골닷컴’ 등 복수 매체들은 5일 박 감독의 연봉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에 비해 8배 가량 적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라이프 스포츠’를 인용해 2만2000달러(2450만원)에 불과한 월봉을 받는 박 감독이 인근 국가들 사령탑에 비해 턱없이 낮은 연봉에도 대회마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 가운데 박 감독의 연봉은 4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스페인 출신 루이스 밀라 감독은 월봉으로 16만 달러(1억780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 감독은 현역시절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지도자로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의 라이벌 국가인 태국 대표팀의 사령탑인 세르비아 출신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은 월봉으로 10만 달러(1억1170만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트남의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감독도 박 감독보다 월봉이 1000달러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의 경우 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체육문화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하자 베트남 축구계에서는 최근 박 감독과의 조기 연장 계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감독의 연봉이 저평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연장계약시 연봉 인상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고 지난 2일 베트남으로 향해 각종 축하행사에 참석한 박 감독은 오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