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KEB하나은행 김단비(오른쪽)가 지난 1일 종료된 박신자컵 대회 MVP로 선정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018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부천 KEB하나은행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김단비(26·KEB하나은행)와 양인영(23·삼성생명), 김아름(24·신한은행), 박다정(25), 나윤정(20·이상 우리은행) 등이 두각을 드러내며 미래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박신자컵은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대회다. WKBL 6개 구단이 출전하고 30세 이하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2군리그의 성격으로 운영된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수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6개팀 풀리그로 15경기를 치렀고 KEB하나은행이 청주 국민은행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은 4승1패로 국민은행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KEB하나은행 김단비는 대회 MVP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5경기 평균 29분 18초를 뛰며 경기당 평균 12.8득점, 6.6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김단비는 프리에이전트(FA) 김정은의 우리은행 이적 때 그 보상선수로 KEB하나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다재다능한 포워드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KEB하나은행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단비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 동생들이 정말 많이 도와줘서 받았다. 일단 소중한 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김아름과 김연희(22)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유승희가 대회 후반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아름과 김연희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한 김아름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187㎝의 장신 백업센터 김연희도 골밑에서 무게감을 보여주며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신 감독은 “박신자컵은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에게 유익하다. 뛸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우리도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해 역시 박신자컵 최하위에 그쳤지만 박다정과 나윤정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박다정은 대회 5경기 중 4경기에서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경기당 평균 16.4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5.2득점, 3.6리바운드, 3점슛 3.8개를 성공한 나윤정은 우리은행 외곽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박신자컵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함께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대회다.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어린 선수들이 다가올 2018~2019시즌 깜짝스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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