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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국제배구연맹

[반둥=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첫 경기부터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등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셧아웃 승리하며 전력을 과시했다.

B조에선 한국이 인도를, 중국이 베트남을 잡았다. 한국은 김연경(11득점)과 이재영(12득점) 등의 주포를 앞세워 1시간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이 전 세트를 뛰며 큰 어려움 없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중국은 한국보다 더 짧게 경기를 끝냈다. 마찬가지로 에이스 주팅이 교체 없이 세 세트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57분 만에 첫 경기를 잡았다. A조에선 일본이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여유롭게 이겼다. 첫 세트에 25-20까지 가는 쉽지 않은 승부를 벌였지만 2세트서 25-11, 마지막 세트서 25-19로 가볍게 승리했다. A조의 또 다른 강자 태국은 필리핀을 맞아 1세트 25-22로 고전했으나 이어진 세트에서 25-12, 25-15로 이겼다.

네 팀은 모두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나 같이 최정예로 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 반면 이 팀들에 대행할 만한 상대국들의 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1차전을 통해 빠르게 증명됐다.

아직 맞대결을 벌이지는 않았으나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태국 등은 누가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울 만큼 전력 차가 크지 않다. 일단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결국 각 팀 간의 맞대결에 따라 조별리그 순위, 그리고 메달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B조에선 한국과 중국이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할 전망이다. 1차전서 대만을 잡은 카자흐스탄이 복병이지만, 한국과 중국 전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B조에선 6팀 중 네 팀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하다. 그래도 기선제압이라는 측면에서 중국을 이겨야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23일 열린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태국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간다. A조에선 두 팀 외에 눈에 띄는 변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23일 맞대결을 통해 조 최강자를 정하게 된다.

조 1위에 도전하는 한국은 21일 오후 2시 30분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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