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논란의 중심에 선 오지환(28·LG 트윈스)이 금메달로 팬들의 원성을 잠재울 수 있을까.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오지환이 선발된 것을 두고 야구팬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지환은 이번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77, 9홈런 8도루를 기록 중이다. 실책도 17개로 과연 대표팀 수비진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결국 지난 겨울 군 입대를 미룬 오지환은 병역면제 수단으로 아시안게임을 이용, 그 위상을 실추시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정당한 과정을 거쳐 선발됐는데 무엇이 문제냐는 여론도 팽팽하다.


이에 선동열 감독은 18일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지환이 국가대표의 일원이 됐는데 논란이 있어 본인도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라며 "이번에 금메달을 딴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연 선 감독의 말대로 오지환은 결과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금메달을 목에 걸어도, 걸지 못해도 비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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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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