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확정된 파울루 벤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16일 한 매체는 포르투갈 출신 벤투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 수장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럽 축구에 정통한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하며 "대한축구협회(KFA)와 벤투 감독이 미팅을 가졌고, KFA의 제안에 그가 동의했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출전하며 한국과 경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같은 조에 속한 한국과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겨뤘다.


그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첫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팀을 맡은 뒤 2005년 스포르팅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맹활약해 팀을 '유로 2012' 4강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사임한 후 벤투 감독은 브라질 크루제이루EC,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를 거쳐 2018년 중국 슈퍼리그인 충칭 리판에 부임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7개월 만에 사퇴해 그를 둘러싼 잡음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벤투 감독의 계약 세부 조건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계약기간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고려한 3년 4개월+1년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약 기간 중 200만 유로(25억 원) 안팎의 연봉과 함께 집, 차량, 통역을 별도로 제공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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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파울루 벤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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