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 플로레스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한국과 멕시코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플로레스 감독을 만나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10일 ‘아스’를 통해 축구협회 협상단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플로레스 감독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무직인 플로레스 감독은 최근 여러팀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선임한 이집트 대표팀 사령탑 4인의 최종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스페인 대표팀 감독 물망에도 올랐지만 결국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플로레스 감독은 공석인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아즈테카 아메리카’를 비롯한 멕시코 복수 매체들은 16일 플로레스 감독이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플로레스 감독은 멕시코 축구협회의 데니스 테 클로에세 연령별 대표팀 총괄디렉터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직에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도 후보군으로 올려놨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부족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플로레스 감독은 한국과 멕시코의 사령탑 제안을 받고 차기행선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 1965년생인 플로레스 감독은 발렌시아,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왓포드 등 스페인은 물론 잉글랜드, 포르투갈 등 클럽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09~2010시즌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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