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기록적인 폭염으로 뜨거운 8월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곳곳에서 준비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e스포츠 열기가 느껴진다.

과거 7월말에서 8월초 각종 e스포츠 대회 결선이 열려왔다. 부산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을 비롯해 각종 대회 결승이 여름철 해수욕장 등 야외에서 개최되며 e스포츠 열기를 불어넣어 온 것.

하지만 올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한 대회가 8월에 몰리며 국내에 머물렀던 여름철 e스포츠 열기가 해외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LCK 서머

한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리그 가운데 하나인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의 정규리그가 3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순위권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결승전에 직행할 1위 팀은 물론 포스트시즌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 순위인 5위, 하부리그 강등권인 9위까지 모두 마지막 3일간의 경기 결과에 달렸다.

6일 현재 순위가 확정된 팀은 SK텔레콤 T1(7위)와 bbq 올리버스(10위) 뿐이다. 7~9일 마지막 3일간 펼쳐지는 6개 경기 결과에 따라 서머 시즌의 성과가 가려져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친다.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가 주최한 ‘GSL vs. the World’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요나 소탈라가 우승컵에 키스를 하고 있다.

◇ 각종 대회 결승전이 펼쳐진 5일

지난 5일은 각종 대회 결승전이 펼쳐진 빅 매치 데이였다.

먼저 국산 e스포츠 종목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은 지난 5일 ‘블소 토너먼트 2018 코리아 시즌2’ 결선을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개최했다. 이날 결승에서 GC부산 레드 우승을 차지하며 2연속 우승을 차지 블소 최강팀 자리에 올랐다. GC부산 레드는 우승상금 2500만원과 오는 12일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 전에도 출전한다.

아프리카TV는 5일 서울 한강진역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GSL vs. the World’ 결승전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결승에서 요나 소탈라가 ‘GSL vs. the World’ 결승 개인전에서 김대엽을 4-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00만원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 일색이었던 스타2 대회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배너 이미지
2018 오버워치 월드컵

◇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을 비롯해 아시안게임까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로 진행되는 전세계적인 국가 대항전인 ‘2018 오버워치 월드컵’의 첫 조별 예선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스포츠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HGC) 이스턴 클래시(Eastern Clash) 2’는 오는 17~1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돼 티켓 판매 및 사전 예약이 이미 거의 완료될 만큼 뜨거운 기대 속에 준비되고 있어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월드컵전에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결승을 11일 서울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아시안게임 2018

오는 18일부터 9월2일까지 16일간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세부 참여 종목은 LoL과 PES 2018, ‘펜타스톰’, 스타2, 하스스톤, 클래시 로얄 등 총 6개 종목이다. 한국은 리그오브 레전드(이하 LoL)와 스타2 종목에 참여 자격을 얻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LoL 종목은 27~29일 3일간, 스타2 종목은 30일 하루 개최될 예정이다. 과연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Keg

◇ 한국 대표 아마추어 대회도

한국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대표하는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KeG)’도 8월 준비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특별시 지역 예선을 마지막으로 16개 지역 대표 선수 선발이 마무리됐다.

지역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18~19일 양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제10회 KeG 전국 결선에 참여한다. 정식 종목의 1위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종합 우승을 차지한 지자체에는 대통령상과 우승 트로피가 수여된다.

정식 종목은 라이엇 게임즈의 LoL,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다. 시범 종목으로는 한빛소프트의 ‘한빛 오디션’,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PES 2018’,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for kakao’ 등이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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