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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내가 더 잘해야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공격수인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6일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거 성남에서 사제관계를 맺었던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한 것에 대해 실력보다는 인맥이 고려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대표팀 발탁 당시 논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보였다. 그는 6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파주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주변에서 (인맥축구에 관련된)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이것저것 신경쓰기 보다는 몸관리와 컨디션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본다”면서 “(비판에 대해서는) 내가 더 잘해야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황의조는 올시즌 생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J리그에서 14골(리그 9골)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활약과 골 결정력만 놓고 보면 아시안게임 대표팀 공격수로 부족함이 없다. 지난 1일 열린 이와타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물오른 골 감각을 뽐냈다. 황의조는 “소속팀도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고, 동료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리그에서의 좋은 기세를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공격수로서 골에 대한 욕심을 저버리지 않았다. 해외파 공격수 가운데 가장 빨리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대회 초반 공격진을 이끌어야한다는 부담감도 적지않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득점을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의조는 “대회까지 몸 관리를 철저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좀 더 선수들과 호흡이 좋아지면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난 공격수이고, 와일드카드로 합류했기 때문에 골을 많이 기록했으면 좋겠다. 그로 인해 좋은 결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기 때문에 팀 컬러는 물론 동료들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최전방에서 골을 합작할 유럽파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는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호흡을 잘 맞춘다면 유기적인 효과도 나타날 것이다. 흥민이는 결정력이 있고, 슛 능력도 좋다. 서로 간간을 만들어주면 찬스가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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