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앞두고 발칵 뒤집어진 일본 복싱…재일교포 출신 회장 부정판정+횡령 의혹
    • 입력2018-07-31 09:00
    • 수정2018-07-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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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둔 일본 복싱이 재일교포 출신 회장의 횡령 및 심판판정 혐의가 불거지면서 발칵 뒤집어졌다.

일본 복싱을 이끄는 건 재일교포 출신인 야마네 아키라(79) 회장이다. 1990년대 일본복싱연맹 상벌위원장을 맡는 등 일본 복싱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야마네 회장은 부산에 형제를 뒀다. 세계챔피언을 육성하는 엘리트복싱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모두 이바지하면서 일본 복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올림픽과 유스올림픽에서 일본 남녀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2011년부터 남녀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서 전지훈련하며 한·일 복싱 동반자의 길을 주선해왔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한국 복서가 푼돈을 모아 일본에 전지훈련을 오면 식사와 잠자리를 챙기는 등 자식처럼 챙기기도 했다.

그의 위상은 뜻밖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31일 ‘도도부현 협회 임원 및 전 올림픽 국가대표 등 복싱계 333명이 모인 ‘일본 복싱을 재건하는 모임’이 일본복싱연맹 비위 행위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고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장하는 핵심은 야마네 회장이 주요 대회에서 판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일부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데일리스포츠’는 ‘(고발장에 포함된) 3명의 증언자는 야마네 회장이 전국 대회에서 심판에게 승패에 관한 압박을 하면서 (내 뜻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야마네 회장은 나라현 협회 출신으로 알려졌는데 나라현 출신 선수가 경기할 때마다 이미 정해진 심판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복싱 한 관계자는 “(부당하게) 바뀐 심판은 자신의 역할이 ‘나라현 선수가 이기도록 판정을 내리는 것’임을 이해하지 못했다더라”며 “경기 중 나라현 선수가 패하면 (야마네 회장이) 곧바로 심판에게 큰소리를 내지르고 꾸짖었다”고 말했다. 고발장에 증언자로 나선 이들은 대부분 심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야마네 회장이 (대회를 앞두고 일부 심판에게) 자비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면서 보조금 횡령 의혹까지 언급했다. 또 야마네 회장 지시를 어길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향후 경기에 (심판으로) 나설 수 없거나 심판 승급 시험 자격을 얻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JOC도 고발장 접수를 인정하면서 “내용 확인 이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야마네 회장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반대 세력의 횡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본 복싱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야마네 회장이 독선적인 성향이 있는 것 맞다. 그러나 20대 젊은 선수를 키워서 일본 복싱을 세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수준으로 이끈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유망주에 밀린 선수 및 관계자가 모여 야마네 회장 반대편에 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표 선수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한 것도 횡령으로 묶어서 고발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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