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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 오는 12월 31일 공식 해체를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내년 1월까지 활동 연장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멤버들 소속사마다 의견이 달라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3일 워너원의 소속사인 CJ ENM과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윙 엔터테인먼트, 워너원 멤버들의 원 소속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한 가요계 관계자는 26일 전했다. 이날 안건은 워너원의 활동 기간을 내년 1월까지 늘리는 방안이었다.

CJ ENM 측은 이 자리에서 멤버들의 소속사들에 내년 1월말까지로 활동 기간을 늘리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공식적으로는 처음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1월로 예정된 각종 가요 시상식에 참가하고, 1월말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하며 화려하게 ‘유종의미’를 거두자는 내용이었다.

소속사들의 의견은 크게 세가지로 엇갈렸다. ▲워너원 활동 기간을 한달 연장하는 방안 ▲활동 연장이 가능한 멤버들만 1월 한달간 활동하는 방안 ▲한명이라도 빠질 바에야 원래대로 12월 31일 공식 해체하는 방안을 놓고 치열한 토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워너원 활동 기간이 한달 연장되면 팬들은 워너원을 각종 시상식이나 콘서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12월 31일 이후 원소속사로 복귀할 예정인 멤버들의 활동 방안을 일찌감치 수립해 놓은 일부 소속사들 입장에서는 계획을 모두 바꿔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 선발팀인 워너원 멤버들은 CJ ENM과 맺은 활동 계약 기간이 원래 18개월이었고, 이미 종전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장기 계약기간이었는데, 이를 더 늘리는 건 원소속사에 부담을 초래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CJ ENM과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몇차례 더 만나 심도깊은 논의를 한 뒤 활동 연장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로 합의한 상태다.

한편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은 데뷔 앨범 ‘1x1=1(ToBe One)’으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고 프리퀄 리패키지 ‘1-1=0(Nothing Without You)’등을 발표하며 대세 아이돌로 성장했다. 두 번째 미니 앨범 ‘0+1=1 (IPROMISE YOU)으로 사상 최다 선주문 70만장을 돌파했고 타이틀곡 ’BOOMERANG(부메랑)‘은 음악 방송 10관왕을 달성한 워너원은 지난 6월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 발매와 동시에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워너원의 월드투어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가 진행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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