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린드블럼, 초반은 직구승부!
두산 린드블럼이 18일 잠실 롯데전 선발출전해 투구하고 있다. 2018. 7. 18. 잠실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정규시즌 우승 확인 도장 찍고, 2위팀 골라볼까?’

선두 두산이 24일부터 2~3위팀 SK, 한화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친다. 24일부터 26일까지 문학구장에서 SK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27일부터는 잠실 홈으로 장소를 옮겨 한화와 맞붙는다. 23일 현재 두산은 63승 30패 승률 0.677로 두 팀에 10게임차로 앞서 있다. SK(52승39패1무)와 한화(54승41패)는 승차 없이 승률 차이로 2, 3위에 올라 있다.

두산은 이미 승차에서 2위권 팀들이 넘볼 수 없는 격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는 그 날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최선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대진에서 SK 한화에 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다면 승차를 더 벌려 우승에 더 근접하게 되는 효과와 함께 기싸움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포토] 김재환, 추격을 알리는 솔로포
2018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환이 4회초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오재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 7. 12.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또 한 가지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 어느 팀을 2위로 만들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워낙 승차가 여유있기 때문에 충분히 밀고 당기기 조율을 할 수 있다. 두산은 SK에 5승2패, 한화에 5승4패로 앞서 있다. SK와 9경기, 한화와는 7경기가 남아 있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지만 총력전을 펼치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조쉬 린드블럼~ 유희관~이용찬~ 이영하~후랭코프순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에이스 린드블럼이 화요일 SK전과 일요일 한화전에 등판한다. 두 팀을 상대로 공평한 분배다. 좌완 장원준의 불펜 전환으로 빠진 자리엔 이영하가 투입된다. 선발 투수의 면모로 봐서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두산 공격력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후반기 6경기 두산의 팀타율은 무려 0.355나 된다. 홈런도 12개다. 홈런의 팀 SK의 9개보다 많다. 베테랑 키스톤 콤비 김재호와 오재원이 각각 타율 0.591과 0.444를 기록하며 폭염도 숨을 죽이게 하는 불꽃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4번타자 김재환은 0.407에 3홈런으로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고 있다.

하지만 SK의 후반기 팀타율도 0.313으로 만만치 않다. 한화의 팀타율은 0.290으로 시즌 타율 0.274보다 높다. 한화는 주초 대전 홈에서 KIA를 만난 뒤 주말 두산과 격돌한다.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24일 KIA전 출격에 이어 29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SK 선발은 잠수함 박종훈이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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