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서른이지만' 신혜선, 양세종, 안효섭, 예지원이 첫 방송을 앞둔 설렘을 전했다.


2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X앞터V'에서는 SBS 새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의 주역 신혜선, 양세종, 안효섭, 예지원이 출연했다.


네 사람은 "몇 시간 안남아서 떨리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며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조정부 에이스로 나오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인 안효섭. 그는 "운동 천재로 나온다. 조정 연습을 한 달 반 정도 했다. 에이스 답게 몸이 커야 하는 설정이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고민이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지원은 양세종에 대해 "촬영장에서 보고 분장 때문에 못 알아봤다. (분장 때문에) 노숙자 같았다"며 "멋있고 섹시하다. 변화무쌍한 배우다"라고 말했다. 양세종은 신혜선에 대해 "완전 캐릭터에 젖어 있어서 '어?' 이랬다"며 "완전 우서리 자체"라고 설명했다.


신혜선은 안효섭에 대해 "유찬 역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 안효섭 씨를 보고 아주 흐뭇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효섭은 예지원의 첫인상에 대해 "정말 동안이셔서 많이 놀랐다"고 감탄했고 예지원은 "철이 안들어서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양세종은 '서른이지만'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힐링되는 작품"이라며 "나오는 인물들이 독특하다. 그리고 상황들이 굉장히 웃겼다. 이런 앙상블이 좋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황금빛 내 인생'으로 큰 사랑을 받은 신혜선은 새 작품에 대한 부담감을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 일을 시작한 이후로 부담은 항상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연기를 하는 직업이란 자체가 항상 부담이다"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네 사람은 자신의 지난 17세를 두 글자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지원은 '무용'을 꼽으며 "무용 덕분에 캐스팅이 됐다. 슬랩스틱이라던지 몸을 쓰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안효섭은 '한국'이라 말하며 "이민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다"라고 설명했다.


신혜선은 "'어쩔?'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서 방법을 찾다가 예술고등학교를 들어갔다. 그런데 너무 어렵고 연기도 너무 못하더라.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시기"라고 말했다. 양세종은 '라면'이라 말하며 "고1때 라면을 정말 많이 먹었다. 그 땐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쪄서 5봉지씩 사서 가서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도 밝혔다. 양세종은 "폭염이 너무 심해서 너무 더우니 소방관 분들이 생각이 나더라"라고 운을 떼며 "시청률이 잘 나오면 소방관분들을 찾아가서 시원한 음료와 음식을 제공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코민 연기의 고충에 대해서도 물었다. '믿고 보는 로코 여신' 예지원은 "대본에 집중하는 배우다. 상황에 집중하려 노력한다. 코믹은 어떤 배우와 호흡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혜선은 '서른이지만' 남자 주인공들의 '순수한 면모'에 대해 밝혔다. 그는 "양세종 씨는 촬영 전에 혼자 주문 같은 걸 외운다. '세종아 할 수 있잖아' '세종아 세종아' 이렇게 혼자 말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효섭 씨가 땀이 많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게 미안할 일이 아닌데, 컷이 되면 땀을 열심히 닦으며 미안해한다. 그 모습이 아이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예지원은 안효섭을 지목하며 "미안하다는 게 버릇처럼 나오는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른이지만'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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