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고(故) 데니스 텐을 살해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내무부가 이날 "데니스 텐을 살해한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붙잡힌 용의자는 24세의 남성 누랄리 키야소프로, 체포 후 텐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당국은 나머지 한 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자신의 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과 몸싸움을 벌이다 칼에 찔려 숨졌다.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이기도 한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또한 한국에서 열린 아이스쇼에도 여러 차례 참가하는 등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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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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