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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감독이 19일 중국 선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팀 차붐 플러스’ 런칭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공 | 스포츠공감

[선전=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아시아 개최를 희망하면서 지속적인 아시아 유소년 축구 지원과 발전을 통해 12년 후에는 아시아 국가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거라고 확신했다.

차 감독은 19일 중국 선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팀 차붐 플러스’ 런칭 기자회견에서 “전 2030년 아시아에서 월드컵이 다시 열리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그 곳이 중국이 됐든 통일의 꿈을 가진 남북한이 됐든 아니면, 함께 개최하는 월드컵이 됐든 아시아지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희망이자 기회다”고 설명했다.

2002한일월드컵 이후 개최지는 유럽(2006독일, 2018러시아), 아프리카(2010남아공), 남미(2014브라질), 중동(2022카타르), 북중미(2026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공동) 등을 거쳤다. 그로 인해 2030년에는 동(남)아시아가 월드컵 개최를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차 감독은 2030년 월드컵이 아시아 축구의 전반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전 축구인으로서 2030년 월드컵을 통해 유럽이나 남미처럼 아시아의 모든 나라가 축구를 잘하고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팀 차붐 플러스’를 통한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이 2030년 월드컵을 통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2년은 긴 역사에 견주면 아주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시간이기도하다. 유소년 축구의 건강한 성장을 우리들이 지원하고 돕는다면 풍성한 결실이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차붐 플러스’는 차 감독,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중국 국영기업인 시틱(CITIC) 그룹 산하의 중정문체발전관리유한공사(이하 중정문체)가 손잡고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출범시킨 프로젝트다. ‘팀 차붐 플러스’는 올해 연말부터 중국과 한국의 중학생 연령대 선수들 가운데 유망주 22명씩을 선발해 독일 연수에 나설 예정이다. 기량이 좋은 유망주들의 경우 독일 원정 이후 현지 구단과 논의해 장기 연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궁극적으로는 유럽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팀 차붐 플러스’를 중국과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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