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동성임을 깨달은 여성이 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매체 '더 페이퍼'에 따르면 4년간 남성 행세를 하며 다른 여성과 연애를 한 여성이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 중인 여성 화는 지난 2014년 준수한 외모의 남성 첸과 연애를 시작했다. 4년간 사랑을 이어 온 두 사람. 화는 첸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고 첸은 "아직 집을 마련할 비용을 구하지 못했다"며 화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에 화는 아무런 의심 없이 4만 위안(약 670만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첸은 화에게 "어머니가 갑자기 병이 났다"며 병원비를 요구하는 등 끊임없이 금전을 요구했다. 그가 빌려간 돈은 총 20만 위안(약 3360만원)이 넘었다. 도를 지나친 그의 행동에 화는 "돈을 갚아라"고 말했고 첸은 그 길로 여자친구인 화와 연락을 끊었다.


즉시 경찰에 신고한 화는 경찰에게서 첸이 여성이라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그는 "첸은 4년 내내 남성복을 입었고 남자 화장실만 갔다.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첸은 14일 경찰에 의해 검거됐고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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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 페이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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