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찬병원 관절센터 이세민 원장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인천 서구에 사는 강모씨는 O자로 변형된 무릎이 최근 통증이 심해져 고생하고 있다. 아직 50대 중반으로 인공관절수술을 하고 싶지 않고, 줄기세포 등의 치료법은 경제적인 여건과 맞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인천 대찬병원 이세민 원장에 따르면 이 경우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무릎관절교정술이라고 한다. 무릎관절교정술, 즉 근위경골절골술은 인공관절수술처럼 완전히 무릎관절을 제거하지 않고 보존하는 수술법이다. 따라서 예전의 무릎 관절운동 범위와 거의 비슷한 운동범위를 유지하면서 통증을 제거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치료법이다.

무릎관절염, 무릎통증은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에 따라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나 인대 등 주변 조직들을 손상시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노화 등의 요인의 의해 무릎관절의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인공관절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줄기세포 재생 수술을 통해 연골을 재생 시킬 수도 있고, 최근에는 주사로 무릎 연골의 줄기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치료도 개발되었다. 하지만 O자 다리, X자 다리 등 휜 다리 환자들은 이미 신체 균형이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줄기세포 등의 치료 후에도 퇴행성 관절염 등 무릎질환이 다시 진행되거나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이런 변형된 무릎은 무릎관절교정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무릎관절교정술은 변형된 다리만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균형과 각도를 정확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전반적인 균형을 잡아 치료하는 수술이다. 그래야만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근골격계 질환인 척추, 목, 발목 등 다양한 관절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휜다리 교정술이라고도 불리는 이 치료법은 종아리 뼈의 일부를 절개해 절개한 부위를 벌려 인체에 무해한 의료기구를 내부에 교정해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신체가 무릎에 주는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염을 예방하고 연골도 자연재생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준다.

대찬병원 무릎치료통합센터 이세민 원장은 “환자 신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줄기세포 등 보존적인 치료만을 고집하면 환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고 재발할 가능성도 높다.” 면서 “휜 다리 등 신체 구조적인 문제 파악하고 성별, 나이, 경제적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고 최적화된 치료법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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