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대 핵심 ‘콘텐츠’ 확보경쟁 ‘가열’…이통3사의 서로 다른 밑그림은?
    • 입력2018-07-08 17:21
    • 수정2018-07-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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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LG유플러스, MWC서 5G 킬러 콘텐츠 선점 나선다(1)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모바일 축제 ‘MWC 상하이 2018’에서 진행한 VR게임 대전 생중계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다가올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핵심은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G 시대에는 초고화질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약 1초도 걸리지 않는 등 소비자들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시대 개막에 앞서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사는 각자의 색깔에 따라 ‘콘텐츠’ 선점에 나서며 서로 다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SK텔레콤, 5G 시대 핵심 콘텐츠는 AI 더한 음악·보안·자율주행
SK텔레콤은 5G 시대 콘텐츠로 ▲새로운 음원 플랫폼개발 ▲인공지능(AI)보안 ▲자율주행 및 초정밀지도 등의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SM, JYP, 빅히트 등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3사와 손잡고 음반·디지털 콘텐츠 확보를 마무리했다. 여기에 AI와 블록체인을 더한 새로운 음악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흡수·투자를 바탕으로 연내 선보일 음악 플랫폼에 자사 AI 플랫폼 ‘누구’와 연동을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음원 플랫폼을 음성 인식 스피커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의 핵심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함은 물론, 5G 기술 적용과 함께 증강현실(VR) 등 미래 영상 기술을 활용한 ‘보는 음악 콘텐츠’ 개발도 준비 중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를 인수하면서 보안 산업을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랫동안 준비한 영상보안기술·AI·IoT·빅데이터 등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보안 관리자가 육안으로 영상을 감시하며 상황을 판단했지만 AI 핵심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CCTV 솔루션을 개발해 CCTV가 이상 징후를 스스로 파악하고 사전예방 조치까지 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초정밀지도 개발을 토대로 5G 시대 자율주행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5월 유럽 히어(HERE)와 중국 내브인포, 일본 파이오니아 등과 함께 4개 글로벌 통합 초정밀지도(HD맵) 제작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오는 2020년까지 하나의 표준 기반 글로벌 HD맵(고정밀지도)을 제작하고, 향후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브라이트 2호점
KT는 지난달 GS리테일과 함께 서울 광진구에 도심형 VR테마파크 2호점인 ‘VRIGHT(브라이트) 건대입구점’을 오픈했다.  제공 | KT

◇ KT, 5G 시대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확보에 ‘총력’
KT는 평창올림픽 공식파트너로 활약하며 전 세계에 5G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VR 콘텐츠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기업인 바른손,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와 함께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인 ‘링크온 어워드’를 개최 중이다.

특히 KT는 국내 경쟁사들에 비해 이미 VR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들을 공개하며 한발 더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독자적 무선 VR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 기술을 적용한 게임 콘텐츠 ‘스페셜포스 VR: UNIVERSAL WAR’ 등을 선보였다. 또한 KT는 이들 VR콘텐츠 확보뿐만 아니라 GS리테일과 함께 도심형 VR테마파크인 ‘VRIGHT(브라이트)’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브라이트는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와 VR·AR 등 ICT 역량에 GS리테일의 오프라인 공간운영 및 유통사업 노하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KT는 5G 기반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차세대 IVI 전용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 국내 최초 지능형 영상 보안 플랫폼 ‘기가아이즈’ 등 5G 시대 핵심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 LG유플러스, 스포츠 중계 앱 이어 VR 활용 게임 중계도 ‘킬러 콘텐츠’
LG유플러스는 5G 시대 핵심 콘텐츠를 스포츠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초 더욱 진화한 ‘U+프로야구’ 중계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 ‘U+골프’ 중계서비스 앱까지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스포츠가 5G 시대 가장 적합한 콘텐츠라는 LG유플러스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모바일 축제 ‘MWC 상하이 2018’에서 해외 통신사 및 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세계 최초 5G망 기반 VR e스포츠 글로벌 생중계를 진행했다. VR e스포츠 생중계는 대용량 동영상을 지체 없이 실시간 송출한다는 점에서 5G 네트워크의 초고속·초저지연 속성이 필수적인 콘텐츠다. 특히 일부 게임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e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콘텐츠를 가져가겠다는 LG유플러스의 전략으로 보인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AR·VR 전용 콘텐츠가 대폭 늘어날 것이다. 특히 시장잠재력이 높은 게임 영역과 중계 방송을 중심으로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 서비스 조기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5G 시대에는 고착화된 기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적·질적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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