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에서 텍사스 추신수가 1회 말 무사에서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했다. 2017.08.03. 취 재 일 : 2017-08-03취재기자 : 강명호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거침없는 ‘출루기계’ 텍사스 추신수(35)가 마침내 구단 역사와 동률을 이뤘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서 46연속경기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텍사스 구단의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세운 것으로 추신수는 25년 만에 이 기록에 성큼 다가서며 이제 새 역사까지 넘보게 됐다.

기록은 경기 초반 일찍이 완성됐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초구를 노려 2루타를 때려냈다. 아쉽게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자신의 기록 행진을 자축하듯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장타를 터뜨렸다. 텍사스가 0-7로 뒤진 5회초 1사에서 추신수는 이번에도 파이어스의 초구를 공략했다. 좌중간 담장을 직격한 큼지막한 타구였고 인정 2루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적시타 불발로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4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빛났지만 텍사스는 2-7로 대패했다. 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1회부터 흔들렸고 델라이노 드쉴즈의 실책까지 겹쳐 0.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2연패에 빠졌고 아메리칸리그 서부리그 최하위(39승 51패)에 머물렀다.

july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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