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배우 이태임이 10년의 연예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8일부터 다수의 포털사이트에는 이태임의 프로필이 검색되지 않는다. 인물 정보는 물론이고 SNS 계정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는 최근 은퇴 선언을 한 그가 본격적으로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개인의 요청에 따라 프로필 검색 유무가 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MBC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이태임은 드라마 '망설이지마', '결혼해주세요', '내마음 반짝반짝'부터 영화 '황제를 위하여' 등에 출연하며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갑작스러운 시련이 닥쳤다. 지난 2015년 예원과 욕설 논란에 휘말린 후 자숙의 시간을 보냈고, 지난해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그후 'SNL코리아' '비행소녀' '비디오스타'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하는 듯 보였다.


그러던 이태임이 지난 3월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이태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직접 올리며 은퇴를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이태임의 은퇴 선언에 다양한 추측들이 제기됐다. 이태임과의 전속 계약 해지 수순을 밟던 소속사 측은 이태임이 임신 3개월이며, M&A를 하는 사업가인 예비 신랑과의 평범한 삶을 위해 은퇴를 선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어느덧 연예계 데뷔 10년 차. 우여곡절이 많았던 연예계 생활을 정리하고 한 가정의 아내, 엄마, 그리고 배우 이태임이 아닌 일반인 이태임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연예계 생활엔 마침표지만, 그의 새 삶은 이제 출발선에 섰는지 모른다. 그의 결정에 수많은 네티즌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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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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