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경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외에 다른 선수 3명에게도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해당 사건을 맡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 전 코치의 혐의를 '상해'에서 '상습 상해'로 바꾸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는 심석희를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미 나머지 3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경찰에 소환돼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조 전 코치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조사에서 그는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라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코치의 폭행 사건은 올해 1월, 심석희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고, 대한 체육회는 경찰청에 조 전 코치 폭행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조 전 코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날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며, 경찰은 확인된 4명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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