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연이은 사과문..."과연 진정성 담겼나?" 이용자 한 목소리
    • 입력2018-06-11 15:26
    • 수정2018-06-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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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 사과문 와우게시판 캡쳐
인벤 와우게시판 사과문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메갈리아 논란과 열정페이, 게시판 조작 등 논란으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한 인벤의 와우 게시판에 인벤측에서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또다시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번 사과도 업계를 넘어서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열정페이와 게시판 조작 등에 대한 내용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아 게이머들의 비판을 받는 것이다.

국내 최대 게임 커뮤니티 인벤은 7일 이번 논란이 시작된 와우 게시판에 인벤 TF팀의 책임자 이름으로 ‘저희의 잘못으로 불편들 드려 죄송합니다. 계속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용자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해당 사과문에는 UGC(사용자 창작 콘텐츠) 게시판의 정상화에 힘쓰겠으며 노후화된 시스템 및 운영정책 개선, 이용자들의 의견 수용 등에 대한 개선책을 설명했다.

이 사과문에는 “잘못을 잘못된 상태로만 놔두는 것은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다짐도 담겼다.

그런데 이번 사과문에도 최근 전직 직원들이 제기한 ▲열정페이 문제 ▲군대 같은 내부 조직문화 ▲게시판의 조직적인 조작 ▲워크숍에서의 재롱잔치를 비롯해 여성 대표가 정기적으로 몇몇 남자 직원만을 동행해 술자리를 갖는 문제 ▲인벤의 핵심 콘텐츠인 이용자 콘텐츠를 제공해온 이용자에 대한 비하 문제 등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편파적인 운영과 열정페이라는 인식이 생겼는데 이건 어찌 없애실 건가요?”, “이용자들의 대거 이탈하는 계기가 직원들의 내부 고발로 썩은 블랙기업인 것이 드러난 것이 문제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사과는 없었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상황이 이렇자 인벤측은 9일 또다시 급하게 ‘인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글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해당 게시물에는 “회사가 발전하면서 놓쳐왔던 중요한 것, 바로 내부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목소리를 진정서 있게 담아내는 과정을 이번 기회에 진행하려 합니다”라고 일련의 문제를 성장통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 모든 과정을 내부 임직원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쇄신하고 회사가 거듭나고 있음을 진정성있게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11일 오후 인벤 각종 게시판을 비롯해 검색을 통해서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벤 내부적으로 상당한 위기의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어려울 듯하다”며 “내부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모르는 척하며 2~3일만에 지협적인 내용으로 사과문이 올리고 있어 이용자들은 더욱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지속적으로 전직 인벤 직원들의 폭로 글이 올라오고 있어 이 사태가 단순히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과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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