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승우, 볼리비아... 뚫는다!
축구대표팀의 이승우가 7일 오후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있다.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 | 김도훈기자 dica@spro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승우(20)가 외신이 뽑은 ‘러시아 월드컵을 빛낼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선수 20인을 선정해 소개했다. 알렉산드로 골로빈(러시아), 벤자민 파바드(프랑스),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잉글랜드) 등 각국의 유망주들이 뽑힌 가운데 이승우가 10번째로 소개됐다.

이 매체는 이승우에 대해 “한 때 ‘한국의 메시’라고 불렸던 이승우는 12살 때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한 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에서 깊은 인상을 줬지만 바르셀로나가 ‘미성년자 국제 이적’과 관련해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아 2년간 훈련과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그의 발전에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우는 2017년 헬라스 베로나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는 2019년까지 이승우를 다시 영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가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대표팀 엔트리에 발탁됐을때만 하더라도 의외의 선택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그간 소속팀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경기에 나서면서 잠재력은 인정받았지만 아직 성인 대표팀에서 뛰기엔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승우는 대표팀 합류 후 평가전을 통해 선배들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고 일각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결국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어느새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자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만 여겨졌던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된 것이다.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한 멕시코와 독일에서도 러시아 월드컵을 빛낼 유망주 선수가 소개됐다. 멕시코에서는 이르빙 로사노가 꼽혔다. 스카이스포츠는 로사노에 대해 “에버튼이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사노는 지난 시즌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면서 17골 8도움을 기록했다. 22살의 윙어로 빠르고 직선적으로 볼을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카를로스 벨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함께 멕시코의 핵심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독일에서는 티모 베르너와 율리안 브란트가 소개됐다. 이 매체는 “베르너는 A매치 13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독일 수석코치 토마스 슈나이더는 베르너가 ‘미친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며 베르너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르로이 사네와 경쟁에서 승리하며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브란트에 대해서는 “브란트는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강한 경기를 펼치며 좋은 변화를 경험했다”는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의 발탁 이유를 인용했다.

◇스카이스포츠 선정 러시아 월드컵 빛낼 유망주 20인

알바로 오드리오솔라(스페인)

아민 하릿(모로코)

사에드 에자톨라히(이란)

벤자민 파바드(프랑스)

티모 베르너(독일)

다니엘 아르자니(호주)

카스퍼 돌베리(덴마크)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이르빙 로사노(멕시코)

이승우(한국)

알렉산드로 골로빈(러시아)

파드 알-무알라드(사우디아라비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폴란드)

케이타 발데(세네갈)

프레스넬 킴펨베(프랑스)

율리안 브란트(독일)

알베르트 구드문드손(아이슬란드)

곤살로 게데스(포르투갈)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세르비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잉글랜드)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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