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나 혼자 산다'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가식 없는 1인 가구의 일상을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개성 넘치는 싱글 라이프를 선보인 화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화사는 이날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한 채로 故 장국영의 영화를 틀었다. 故 장국영의 팬이라고 고백한 그는 "1990년대 영화 '아비장전'을 보고 故 장국영에게 반했다. 눈빛이 너무 다르더라. 가슴 속을 파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나이를 속인 것 아니냐"며 추궁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의 일상에서 가식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는 꾸밈 없는 민낯을 공개하며 털털한 면모를 과시했다. 양치 대신 물로 가글하거나 긴 손톱으로 거침없이 다리를 긁었다. 상투 머리를 한 그의 모습은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영상을 보던 화사는 "긴 손톱으로 몰래 코를 파다가 코피까지 난 적 있다"고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혼자 힘겹게 이불을 털고 바닥에 누워 멍 때리는 그의 모습은 1인 가구의 공감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선풍기에 옷을 대고 있는 화사를 보고 "20년 전에나 본 장면"이라며 포복절도했다. 옷장을 정리하던 화사는 무대 의상을 직접 구입해 스타일링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나래는 "화사의 무대 의상을 자주 본다. 너무 좋다"며 그의 남다른 패션 감각을 칭찬했다.

화려한 메이크업 스킬도 돋보였다. 그는 "음영을 많이 넣는 편"이라며 섬세한 손길로 화장을 시작했다. 이어 점에 덧칠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화사는 "점이 원래 있지만 연해서 진하게 만든다"며 "나는 점이 있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혼신의 메이크업을 마친 뒤 집을 나섰다. 모델 포스를 풍기며 걸어가던 그의 발걸음은 곱창집에 멈췄다. 혼밥(혼자 밥 먹기)을 못하는 박나래는 그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화사는 홀로 고기집에 가는 걸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계랑 살코기랑 적당히 분배된 고기들을 좋아한다. 눈치 없이 먹어도 되니까 좋다"며 혼밥에 대해 극찬했다.

'장기 찬양'도 이어졌다. 그는 "저는 장기를 좀 좋아한다. 염통, 간, 막창, 대창, 천엽도 맛있다"며 군침을 삼켰다.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은 그는 '화자카야'의 영업을 준비했다. 화사는 "나래바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멤버들을 위해 화자카야의 오픈을 결심했다"며 영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이내 배달 음식으로 상을 차리는 화사에게 박나래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마마무가 도착하자 조용하던 화사의 집은 시끌벅적해졌다. 예사롭지 않은 등장이었다. 마마무의 솔라, 문별, 휘인은 특유의 '비글미'를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들은 노래를 부르고 술과 함께 게임을 진행했다. 화투로 이어진 흥은 그들의 승부욕에 불을 지폈다. 화기애애한 네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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