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정우영-손흥민, 우리...문제 없는 거지?
축구대표팀의 정우영과 손흥민이 8일 오전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경기장에서 훈련을 준비하며 손을 잡고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있다. 레오강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포토] 정우영-손흥민, 두 손 꼭 잡고...함께 가자!
축구대표팀의 정우영과 손흥민이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훈련을 준비하며 손을 잡고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있다. 레오강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포토] 정우영-손흥민,
축구대표팀의 정우영과 손흥민이 7일 오후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공격이 무산된 뒤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인스브루크 | 김도훈기자 dica@sprotsseoul.com

[레오강=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영권아, 너도 빨리 껴라.”

차두리 코치의 한 마디에 선수단과 취재진이 모두 ‘빵’하고 웃었다.

신태용호가 회복 훈련을 앞둔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경기장. 이날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훈련에 앞서 선수들이 2~3명씩 짝을 지어 볼을 주고 받았다. 이 때 정우영과 손흥민이 화제를 모았다. 둘이 마주보고 자연스럽게 선 다음 발과 머리로 패스를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카메라 기자들의 셔터가 쉴 새 없이 울리는 순간이었다. 둘은 패스를 마친 뒤 손을 잡으며 ‘우정의 장면’도 연출했다. 차 코치는 김영권을 가리켜 “영권아, 너도 빨리 껴라”라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신태용호는 7일 볼리비아전 0-0 무승부로도 비판을 받았지만, 정우영과 손흥민의 불화설로 더 큰 비판을 받았다. 볼리비아전 종료와 함께 둘이 다투는 것 같은 모습이 중계화면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면 정우영이 손흥민을 심하게 나무라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은 달랐다. “종료 직전 프리킥 장면에서 손흥민이 돌아나가고 정우영이 손흥민 쪽으로 때려주기로 약속한 플레이였는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손흥민이 정우영에게 먼저 다가가서 ‘조금 늦게 차 주지’하고 웃으며 말하고 지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우영이 ‘난 내가 킥하는 동시에 흥민이 네가 스타트하는 건 줄 알았지’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이 얼굴을 잔뜩 찌푸린 것은 햇빛이 따갑게 내리쬐는 상황에서 90분을 다 뛴 정우영이 힘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대표팀 측 전언이다. 이런 대표팀 해명 보도가 나간 뒤에도 일부 팬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김영권이 둘 사이를 말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8일 훈련을 앞두고도 둘의 불화설이 화제로 등장하자 일종의 ‘우정의 장면’을 연출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미팅 전 흥민아, 우영아 같이 하고 그래. 기자들도 보고 있잖아”라고 했다. 둘이 호흡을 맞추자 차 코치의 “영권아, 너도 빨리 껴라” 발언도 나왔다. 대표팀 관계자는 “정우영이 7일 숙소에 복귀한 뒤 관련 영상을 보더니 상당히 재미있다식으로 반응했다. 둘 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도 정우영과 손흥민의 패스와 스킨십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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