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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미국 타임지 메인을 장식했다. 사진 | 타임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미국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미국 유명 주간지 타임지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경기에 대한 압박감을 공유할 수 있지만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는 몇몇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큰 압박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공격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느껴지는 발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압박감을 갖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며 “난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한국은 최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이어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게 1-3으로 패했고, 지난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계속해서 보여지는 불안한 경기력에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우리가 온두라스를 2-0으로 이겼을 때 언론을 포함한 모두가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4일 후 우리가 경기에서 패하자 그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축구는 그런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에 속한 한국은 최약체로 꼽히고 있다. 많은 외신들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는 우리 조의 최약체팀이다”라고 인정하면서 “그러므로 우리는 상대팀보다 더 뛰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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