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카다시안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 교도소의 개혁과 형을 집행하는 것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소 짓고 있는 카다시안의 모습이 담겨 있다.


A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이날 오후 백악관의 웨스트윙(집무동)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한 시간가량 머물렀다. 그가 백악관을 찾은 이유는 앨리스 마리 존슨의 사면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존슨은 약물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가석방 없이 20년 이상 복역 중이다.


카다시안은 존슨이 전과가 없는 초범이고 주동자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사면을 주장해 오고 있다. 그는 언론사 '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를 보고 감동받았다. 비폭력 마약사범인 존슨을 도와주고 싶다. 존슨은 두 번째 삶의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으며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무슨 일이든 할 것"이고 전했다.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4월 카다시안의 남편이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한 뒤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웨스트의 입김이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웨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둘 다 용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내 형제"라며 친트럼프 성향을 드러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고맙다. 아주 멋지다"고 화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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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도널드 트럼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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