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기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김진욱 감독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kt 김진욱 감독이 경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 김진욱 감독이 현금 트레이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불거진 넥센발 현금 트레이드 논란을 언급했다. 28일 KBS는 넥센이 지난해 KT, NC와 트레이드를 하면서 현금 거래를 한 사실을 은폐했다고 보도했다. KT는 지난해 7월 7일 윤석민↔정대현·서의태와 트레이드 과정에서 넥센에 5억원을 지급하고도 이를 숨긴 채 허위 보고를 했다. 최초 보도가 나간 후 KT 임종택 단장도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다.

김 감독도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구단의 감독으로서 죄송스럽다”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잘하겠다. 이번 논란에 대해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KT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여러 논란에 대해 사회적·도덕적으로 용납 못한다고 했는데 나 역시 이번 일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KBO는 ‘트레이드 머니’ 6억원 전액을 야구발전기금으로 환수하기로 했다. 또한 법률, 금융, 수사, 회계 등 전문가들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면밀히 조사한 뒤 구단과 관련 담당자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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