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암호화폐 시장 침체 속에 3세대 코인 이오스(EOS)가 꾸준히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독자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공개된 후 1년여간의 ICO를 거친 이오스는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13억달러(한화 12조1380억원)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에 이어 전체 5위에 등극했다. 놀라운 선전이다.

아직까지 토큰 형태인 이오스는 내달 초 메인넷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세계 27개국 100여개 팀이 출마하는 블록프로듀서(BP) 선거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이오시스, 이오스서울, 이오스노드원, 이오스페이, 아크로이오스, 이오세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6개 업체가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EOS

기존 암호화폐가 채굴(POW)이나 지분증명(POS)으로 블록생성 권한을 가져 자본에 의한 물량 공세가 가능했다면, 이오스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위임(투표)에 비례해서 블록생성 권한을 갖는 디포스(DPOS)를 채택하고 있다. 투표로 선출된 21명의 노드가 채굴권한을 갖게 해 책임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가 BP로 선출돼 3세대 코인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최근에는 전세계 이오스 BP 후보를 초청한 ‘이오시스 서울 밋업’이 열렸고, 플래닝코리아는 이오스 타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오스 플랫폼 기반 앱을 개발 중인 체인파트너스는 내달 이오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Daybit)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 암호화폐 관계자는 “이오스는 국내에서 상당한 거래량을 자랑하는 3세대 코인이다. 국내에서 총 6개 업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미국, 중국 등 전세계에서 이오스 플랫폼 패권을 가져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울 수 있는 호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법, 제도 정비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오스는 스팀(STEEM), 비트쉐어(Bitshare) 등을 선보인 댄 라리머가 지난해 6월 개발한 디앱(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기술적으로는 이더리움과 비슷하는 빠른 처리속도와 사용자 수수료를 무료로 해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빗썸에 처음 상장했고, 이후 업비트, 코인원에 차례로 상장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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