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pArea0000
디종 트위터가 권창훈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 디종 트위터

DdmGHqPVMAIr8dK
권창훈이 20일 경기 도중 부축을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출처 | 디종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월드컵에 출전할 운이 사라졌다.”

권창훈이 심각한 부상으로 경기 중 빠져나간 가운데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앙(1부) 디종도 이를 인정했다.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은 20일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 디종-앙제전에 선발 출전해 활약하다 후반 31분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그는 오른 다리를 땅에 거의 짚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르비앙 퍼블릭, 막시 풋볼 등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권창훈은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권창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밀 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나오겠지만 아킬레스건 파열은 심각한 부상이다. 최소 10주에서 최대 10개월까지 뛰지 못할 수 있다. 프랑스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권창훈의 러시아행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권창훈은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페널티킥 없이 필드골로만 11골을 기록, ‘미들라이커’란 별명을 들으며 맹활약했다. 신태용호에서도 지난 3월24일 북아일랜드전 선제골을 넣는 등 핵심 공격 자원으로 꼽힌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최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월드컵 첫 골 주인공으로 권창훈을 꼽았다.

디종도 그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인정했다.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가 구단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하는 사진을 게재한 뒤 “우리 팀 22번 권창훈이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며 “월드컵에 출전할 운이 사라졌다. 우리의 공격형 미드필더에 많은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디종 사령탑을 맡고 있는 올리비러 달룰리오 감독도 “앞으로 수개월간 출전이 어렵다”고 권창훈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