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 물의를 빚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대규모 '성차별 수사 중단 시위' 현장에 참석한 후에 올린 인증샷이 주목받고 있다.


한서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다들 너무 수고 많았어요. 너무…현장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가 않아요. 사실 숨어서 몇번 눈물 훔쳤다고…연대를 넘어서 사랑합니다. 전 (일방적인 사랑)"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자가 찍히면 유작. 남자가 찍히면 범죄'라는 문구를 들고 셀카를 찍는 한서희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날 포털 사이트 다음 '불법 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 카페를 통해 모인 여성 1만여명(경찰 추산 9000명)은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앞 '좋은 공연 안내센터'와 방송통신대학 사이 인도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몰카 사건 피해자가 남성이어서 경찰이 이례적으로 강경한 수사를 한다고 반발하며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 장소는 처음에는 인도에 한정됐지만, 시작 시각인 오후 3시께 이미 2000명이 몰리면서 버스전용차선을 통제해 시위 장소를 넓혔고, 30분 후에는 버스전용차선 옆 차선까지 통제구간을 늘렸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혜화역 2번 출구 일대가 마비되자 오후 4시께 이화 사거리에서 혜화동 로터리 방향 4차선을 전면 통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불법 촬영을 비롯한 성범죄에 대한 경찰, 검찰 그리고 사법부의 경각심 재고 및 편파 수사를 통해 드러난 사회 전반에 성별을 이유로 자행되는 차별 취급 규탄을 위해 모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서희는 최근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최근에는 '얼짱시대' 출신 작가 강혁민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전에는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여러 차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이하 한서희 SNS글 전문.


오늘 다들 너무 수고 많았어요. 너무…현장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가 않아요. 사실 숨어서 몇번 눈물 훔쳤다고…연대를 넘어서 사랑합니다. 전 (일방적인 사랑).


kjy@sportsseoul.com


사진ㅣ한서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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