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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경남FC 원정 경기 중 쓰러진 이근호(33·강원FC)가 오른 무릎 내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지만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 한 관계자는 19일 스포츠서울을 통해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으로 확인됐다”며 “통증이 없으면 곧 훈련할 수 있다. 파열이나 그런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통증은 느끼고 있으나 충분히 쉬면 다시 경기에 나설 수준이다.

이근호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라운드 경남FC 원정 경기에서 후반 여성해와 충돌해 쓰러졌다. 후반 킥오프 3분 정승용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차올린 프리킥 상황에서다. 외국인 공격수 제리치가 문전 다이빙 헤딩 슛으로 연결한 공을 손정현 경남 골키퍼가 쳐냈다. 이근호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리바운드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여성해의 태클에 넘어졌다. 고의적인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이근호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충격이 컸다. 앞이 아닌 뒤로 떨어졌다. 고통을 호소한 이근호를 살핀 강원 의무진은 더는 경기를 지속할 수 없다고 벤치에 알렸다. 이근호는 쓰러진지 4분 만에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근호는 곧바로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진단을 받았다. 오른 무릎 부상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도 오른 무릎을 다쳐 재활에 전념한 적이 있다. 다만 지난해엔 연골 부상이었다. 예민한 부위이나 경미하게 인대를 다친만큼 이근호 역시 개의치 않아 하고 있다. 예정대로 오는 21일 축구대표팀 첫 소집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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