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올해 '미스춘향 진'에 선발된 김진아(20ㆍ경기도 안양시ㆍ동아방송예술대)씨가 지난 2012년 반송된 뇌성마비 고양이를 돌보던 여고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진아 씨는 지난 17일 오후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린 제 88회 '춘향선발대회'에서 빼어난 외모와 재치 있는 말솜씨 등으로 미스춘향 진에 선발됐다. 


김 씨는 "전공이 연극인 만큼 '춘향극장'을 만들어 춘향과 남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방송된 동물 전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뇌성마비를 앓는 고양이를 수년째 돌보는 인물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김 씨는 몸이 성치 않다는 이유로 파양된 고양이를 데리고 와 지극정성으로 돌보면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우리집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의 단짝 진아 언니가 88회 춘향 선발대회에서 최고 상, 춘향 진에 선발되었다"며 "대회 중에도 미래 이야기를 빼놓지 않은 우리 진아. 집을 지키고 있을 미래가 최고로 기뻐하리라 생각해 본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스춘향 선은 중국동포 최예령(21·중국 길림성·연변대학), 미 김지혜(24·경기도 남양주·인하공업전문대 졸), 정 이강은(22·충북 제천시·서경대), 숙 서은영(21·서울시·중앙대), 현 장희지(22·서울시·추계예술대)씨가 선정됐다. 


이 밖에 우정상 박나연(24·전남 순천시·중앙대), 해외동포상 윤주라(24·캐나다·토론토대), 이스타나항공상 최수인(22·인천시·인하공업전문대)씨가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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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남원시 제공,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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