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박건우. 승리 세리머니 중 머리 부상
두산 박건우가 15일 잠실 SK전 4-4로 맞선 9회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홈을 밟은 뒤, 쓰러졌다. 오재원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있다. 2018. 5. 15 잠실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과격한 축하세리모니는 하지마세요.’

두산 외야수 박건우가 과격한 축하세리모니 사이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한참 뒤 일어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뒤 모든 선수들이 뛰쳐나와 축하세리모니를 벌이는 사이에 얼떨결에 일어난 일이었다.

박건우는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끝내기 우월솔로홈런이 터진 뒤 먼저 홈을 밟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김재환을 축하하기 위해 기다리다가 선수들이 김재환에게 우르를 달려가는 사이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나중에 알고보니 누군가의 과격한축하행위에 머리를 맞은 것 같은데 순간 핑하고 어지럼증을 느껴 쓰러진 것. 처음엔 선수들이 끝내기 승리에 들떠 박건우가 쓰러진 것도 몰랐다가 뒤늦게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나가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잠시 후 정신을 되찾기는 했지만 하마터면 정말 큰 불상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건이었다.

[포토]박건우, 머리를 맞았어요
두산 박건우가 15일 잠실 SK전 4-4로 맞선 9회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홈을 밟은 뒤, 축하 세리머니 중 머리를 다쳤다. 2018. 5. 15 잠실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보통 선수들이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 머리를 치는 등 과격한 축하 세리모니가 연출되고는 한다. 축하의 의미지만 당하는 선수는 너무 아파서 신경질을 내는 경우도 간혹 있다. 아무리 축하라도 자제가 필요해 보인다.

whit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