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월드컵 엔트리 제외 가닥…선수 보호 차원
    • 입력2018-05-12 07:03
    • 수정2018-05-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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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김민재(22·전북)의 첫 번째 월드컵이 좌절되는 분위기다.

대표팀 사정에 밝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에서 김민재를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민재는 지난 2일 대구와의 K리그1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비골에 실금이 갔다. 전치 4주~6주 진단을 받고 현재 깁스를 한 채 휴식 중이다. 대단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부상 당한 시기가 문제다. 김민재는 빨라야 5월 말, 6월 초에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다. 한 달 가량 운동을 쉬기 때문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2~3주 정도가 소요된다.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스웨덴전이 18일(한국시간)에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김민재의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팀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한 채로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 뛰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다. 당초 23명+α 형식으로 김민재를 포함시켜 출전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신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리하게 김민재를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아는 김민재도 월드컵 출전 불발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월드컵은 김민재의 꿈이었다. “유럽 진출보다 월드컵 출전이 더 간절하다”라고 말했을 만큼 러시아에 가고 싶어 했다. 게다가 김민재는 최근 유럽 구단들의 관심까지 받았다. 월드컵에서 활약하면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그에게는 큰 기회였다. 목표를 상실한 김민재 입장에선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그는 특유의 대범하고 밝은 성격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차분하게 재활하고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팀에게는 큰 타격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혜성 같이 K리그에 데뷔해 국내 최고의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대인마크와 제공권, 여기에 빌드업 능력까지 겸비한 대형 수비수로 주목 받았다. 지난해 8월 A매치에 데뷔해 신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수비수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올시즌 K리그1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전북의 연승을 이끌며 지난해보다 성숙해진 기량을 과시했다. 러시아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선수였다. 비중이 큰 수비수의 이탈로 신 감독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 김민재가 빠지면서 장현수와 김영권, 권경원, 윤영선, 그리고 정승현 등 신 감독이 부임해 테스트 했던 선수들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남은 기간 있는 자원으로 최상의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

공격진에선 이미 염기훈이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과 멀어졌다. 염기훈은 9일 울산과의 ACL 16강 1차전에서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회복에 4주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기훈은 11일 자신의 SNS에 “이번에 한 템포 쉬고 더 오래오래 선수 생활 이어가라는 뜻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는 발언을 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의 경우 재활에 매진하며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미지수다. K리거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신 감독의 엔트리 구상이 복잡해졌다. 신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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