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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선임기자]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회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룡 9단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프로기사회는 8일 임시총회를 열고 김성룡 9단에 대한 제명안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투표 참가자 204명 가운데 찬성 175표, 반대 17표, 기권 12표로 제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프로기사회에서 회원 제명이 결정된 것은 1986년 이후 32년 만이다.
프로기사회에서 제명되더라도 프로기사 자격은 이어갈 수 있다. 프로시가직에 대한 징계는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지난달 기사회 전용 비공개 게시판에 ‘외국인 여성 프로기사 A씨가 9년 전 남자 프로기사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온 뒤 문제의 유명 프로기사가 김성룡 9단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후 한국기원에는 사실 관계를 묻는 항의 전화와 김 9단의 바둑계 퇴출요구가 빗발쳤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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