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80505_114032168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한국누드모델협회 하영은 회장이 홍익대 남성누드모델 몰카 범죄에 대해 안타까움을 밝혔다.

하영은 회장은 5일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피해를 입은 모델은 한국누드모델협회 회원은 아니지만 도움을 주고싶어서 협회 차원에서 연락을 해놓은 상태다.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해온다면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는 한 네티즌이 홍대 미대 누드크로키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을 몰래 촬영해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자는 “남성누드모델...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있는 꼴을 보니 말세”라고 썼다. 이 게시자는 남성 누드모델의 얼굴은 물론 성기까지 고스란히 노출한 사진을 게시했고 해당 사진은 다른 사이트로 퍼졌다.

이에 홍대 측의 요청으로 서울 마포경찰서가 사진을 촬영해 올린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611211110012332313_1_20180505050601734

하영은 회장은 “지금까지 누드 수업 중 학생들이 몰카를 찍은 사례는 몇번 있었지만 바로 삭제하고 사과를 받았다. 이번 사례처럼 온라인에 얼굴과 신체가 고스란히 유포된 사례는 처음이라 충격이다. 누드 사진을 이처럼 유포하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행위다. 해당 피해자가 받았을 충격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짐작한다. 범인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앞으로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하 회장은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로 역차별 받아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남자의 신체는 노출되어도 큰 피해가 없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남자도 큰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누드모델협회에는 현재 5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