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원진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핵 폐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딨나"라며 "이 인간이 정신이 없는 인간 아닌가. 미친X 아닌가"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이 빠지고, 킹크랩도 빠지고, 바둑이도 빠지고, 김정숙이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무효다. 핵폐기에 대해 한마디 없이 공동목표가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했다. 25년 전부터 김일성, 김정일까지 똑같이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적에게 굴종하는 모습만 생중계로 봐야 했다. 친북 세력의 민낯을 본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는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좀 조숙하든지 대통령 옆에 있는데도 거기다가 나불나불나불 거리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표현의 자유에도 정도가 있다. 수준이 낮은 것도 모자라, 제정신이 아닌 사람에게 국회의원직을 주며 세금을 바칠 만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리며 "이번만큼은 대충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조 의원의 막말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 응분의 조치를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조 대표는 자신이 해당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그런 적이 없다"며 발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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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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