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둥지탈출3' 갈소원, 김지영, 이믿음, 염은률의 사춘기 모습이 공개됐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시즌3'에서는 새로운 2기 멤버인 아역배우 갈소원, 김지영과 이정용의 아들 이믿음, 염경환의 아들 염은률의 리얼한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둥지탈출3'의 새로운 2기 멤버로 갈소원, 김지영, 이믿음, 염은률이 출연했다. 이번 2기 멤버들은 특히, 역대 최연소 13.7세라는 더 어려진 평균 나이로도 시선을 모았다. 스튜디오에 모인 이들의 부모들은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자식 속은 모른다"며 사춘기인 아이들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드라마 '왔다! 장보리'서 팔색조 연기를 펼친 김지영도 '둥지탈출3'에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역배우 지영의 왕성한 활동 뒤에 숨겨져 있던 엄마의 밀착케어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촬영장에 따라온 엄마는 초콜릿과 홍삼을 챙겨 먹이는 것은 물론 신발까지 닦아주는 등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중학생이 된 지영이의 하교 픽업부터 간식 체크까지 엄마의 과잉보호에 지영이는 "중학생이 됐는데 아직도 데리러 오는 게 부끄럽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방과 후엔 카리스마 언니의 등장과 함께 심부름 폭탄까지 더해지며 답답한 일상 속에 지영이는 '둥지탈출'이 시급하다며 자신만의 고민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언니가 나를 심부름 해주는 '호적 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가족들은 식사 후 모여 앉아 지영이가 출연 중인 드라마를 모니터링했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긴박감이 없다. 우리가 마음에 안드는 신들은 남이 봐도 마음에 안든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지영은 "새로운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했지만 지영의 아빠는 엄마가 몸이 안 좋아져 촬영장을 못 따라갈 거 같으니 연기를 쉬어보면 어떠냐고 물었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부모님에 지영은 눈물을 쏟았다.
깜찍하고 똘똘한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던 이정용 아들 이믿음의 훌쩍 자란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전형적인 사춘기 소년이 된 믿음이는 "아빠랑 있으면 어색하고 엄마랑 있으면 귀찮다. 그냥 혼자 있고 싶다"고 말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춘기 소년이 된 믿음이 유일하게 마음을 여는 것은 바로 자전거.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픽시 자전거'에 믿음이는 뒷바퀴 브레이크를 떼고 타고 싶어했다. 이를 걱정하는 엄마와 아빠는 믿음이를 혼냈다. 또 믿음이는 아빠가 자전거를 같이 타자는 권유에도 "아빠랑 뭘 하는 게 재미 없다. 같이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이정용의 서운함을 자아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진한 감동을 주었던 갈소원은 '둥지탈출3'를 통해 제주도 유기농 라이프를 최초 공개했다.
소원이는 틈만 나면 춤을 추고 등교 메이크업을 선보이는듯 '흥소원' 면모를 뽐냈다. 특히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 사진을 보며 "너무 잘생겼어"라고 칭찬을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갈소원. 또래보다 작은 체구가 콤플렉스인 소원은 등교부터 학교생활까지 모든 일상이 고민이었다. 같은 반에서 가장 키 큰 친구가 계속해서 자신의 작은 키를 놀리는 바람에 마음이 상하기도 했다.
한편, '둥지탈출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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