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이른바 '갑질 횡포'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조 전 전무는 1일 오전 9시 56분께 강서경찰서에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출석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전무는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조 전 전무는 "유리컵 던진 거랑 음료 뿌린 것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당시에 혐의 부인하시고 밀쳤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행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셨던 겁니까", "대한항공 직원들 촛불집회까지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등 취재진의 6가지 질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울먹였다.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은 셈이다.


한편,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업무방해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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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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