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조용필, 윤도현, 오연준 군이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들이 함께 했기에 만찬 분위기는 더욱 따뜻해질 수 있었다.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나 '2018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을 공동으로 발표한 뒤 오후 6시 30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저녁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남측 문화예술인 대표로 조용필과 윤도현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조용필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깜짝 듀엣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앞서 조용필은 지난달 31일 방북해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 '봄이 온다'에 참석, 현송월 단장과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윤도현은 tvN 예능 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 촬영을 위해 불가리아에 체류 중이었지만 만찬 참석을 위해 급히 귀국했다. 그는 만찬을 가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북한 여가수 분들과 급 불렀고요.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어쿠스틱 버전 '나는 나비'로 로큰롤 했습니다"라고 밝히며 조용필, 현송월 단장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올림픽 찬가'를 열창해 주목받았던 오연준 군도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동요 '고향의 봄'을 부른 오연준 군은 현장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만들었다.


문 대통령, 김 위원장은 오연준 군의 노래를 듣고 난 후 미소를 띠며 박수로 화답했고, 오연준 군은 자신을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 페이스북에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2018 남북정상회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발걸음 속에서 우리 문화계 인사들은 역사적인 순간이 더욱 뜨겁게 다가올 수 있도록 깊은 감명을 남겼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윤도현 SNS,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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