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x9%20JORDAN%20AYEW%20ANDY%20KING%2001%20MCI%20A
맨시티 원정에서 0-5 완패한 스완지시티. 캡처 | 스완지 홈페이지

[맨체스터=스포츠서울 장영민 통신원] 패스 숫자만 202대 1015. 스코어는 0-5 완패.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에 나선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해서 전혀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사실상 ‘반코트 게임’과 다름이 없었다.

그나마 기회 창출에 이바지한 건 중원의 기성용이다. 후반 날카로운 프리킥, 코너킥으로 동료의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일찌감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카를로스 카르바할 스완지 감독은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스완지는 승점 33에 머무르며 강등권은 18위 사우샘프턴, 19위 스토크시티(승점 29)에 추격을 받게 됐다. 스완지는 오는 29일 첼시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본머스(5월5일·원정), 사우샘프턴(5월9일·홈), 스토크시티(5월13일·홈)전까지 빡빡한 일정이 남아 있다. 특히 중간 사우샘프턴과 1부 잔류를 두고 중대한 맞대결을 펼치는 등 사투를 벌여야 한다. 카르바할 감독은 팀의 기둥인 기성용을 후반 25분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주력 선수 체력을 비축하게 했다.

축구대표팀 주장인 기성용은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다. 내달 14일 발표되는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데 21일 소집된다. 소속팀의 강등 탈출 경쟁으로 리그 막바지 부담스러운 일정을 보내게 됐다.

예기치 않은 완패에 기성용은 크게 실망한 듯했다. 우카시 파비안스키 등 주력 선수 모두 공동취재구역이 아닌 다른 출구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취재진은 기성용을 만날 수 없었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