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두 달 만의 출장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서 뛰는 이승우(20)가 오랜만에 그라운드 위에 나서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줬다.


이승우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원정경기 0-1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투입 됐다. 그가 지난 2월 5일 AS로마전 이후 실전에 나선 건 두 달만이다.


이승우는 투입 이후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빠른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결정적인 슛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는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패스를 시도하면서 기회를 날렸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도 이승우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경기 종료 전에는 유효 슛을 기록하긴 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날 가장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베로나가 0-2로 무릎 꿇었다.


베로나 지역지 '헬라스 1903'은 경기 후 이승우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이날 소속팀 동료들은 4~5점대 낮은 평점을 받은 것에 비해 이승우는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 활발하게 공격의 활로를 뚫은 점을 인정받았다. '헬라스 1903'은 "볼로냐와 경기를 통틀어 유일하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며 이승우를 평가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헬라스 베로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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