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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진, 위대한 휴식, 캔버스에 유채, 162x130cm, 2017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최병진(45) 작가가 ‘강박과 콤플렉스’에 기반한 작품을 선보이는 ‘팟홀’(Pothole)전을 이화익갤러리서 30일까지 연다.

‘팟홀’은 하천 침식작용에 따라 생긴 바위의 구멍이나 빗물에 의해 도로 아스팔트에 생긴 구멍을 의미한다. 최병진 작가는 13년전부터 강박증을 앓기 시작했고 강박증으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인 공포와 압박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최병진 작가는 “반복해서 복구해도 비가 오면 다시 드러나는 팟홀처럼 인간의 강박과 콤플렉스 역시 어느 순간 불쑥 튀어나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품은 크게 ‘초상 시리즈’와 ‘군상 시리즈’로 나뉜다. ‘초상 시리즈’는 강박을 테마로 하고 있고 ‘군상 시리즈’는 콤플렉스를 더 깊이 다루고 있다.

‘군상 시리즈’중 눈길을 끄는 작품은 ‘사랑의 막대기’다. 남자 아이들이 큰 나무 기둥에 묶여있는 형상이다. 이는 성적인 콤플렉스를 상징화했다.

최병진 작가는 “보이지 않는 막대기를 짊어지고 뭔지 모르지만 신체를 부벼가면서 싸우는 모습이다. 삐뚤어진 학창시절을 담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초상 시리즈’는 사람의 형상에 갑옷 같은 조각들이 덧씌워져 있다. 작가는 “강박으로 인해 일어나는 기분 나쁜 몸의 변화와 체험을 그렸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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