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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대표팀 사령탑 직에서 경질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괘씸하다…곧 일본서 진실 밝힐 것.”

월드컵 본선 2개월을 남겨두고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전격 경질된 바히드 할릴호지치(67) 감독은 분노했다. 일본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프랑스 릴에서 경질 통보를 받은 할릴호지치 감독은 만나 짧게 대화했다. 닛칸스포츠 통신원이 차를 몰고 외출했다가 자택으로 돌아오던 할릴호지치 감독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할릴호지치 감독이 차량 창문을 내렸는데, ‘일본에서 왔다’고 하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지금 여기서 말할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질 소식이 나온 뒤) 전날 (기자들에게) 139건의 전화가 왔다”며 “기자 아무도 (이번 경질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현재 기분을 묻는 말엔 “괘씸하다. 수치스럽다”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곧 일본에 가겠다. 여러분 앞에서 (진실을) 말하겠다”며 경질 사유로 언급된 선수단 불화 등과 관련해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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