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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로저 무어와 공연한 오순택. 사진출처 | 구글이미지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한국계로서 미국 할리우드에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벌였던 영화배우 오순택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LA 자택에서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전남 목포 태생인 오순택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도미, 뉴욕 네이버후드 연극학교에서 연기를 익힌 후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영화에서는 주로 일본인 역할을 맡아 한때 그가 일본 출신으로 오인되기도 했다.

1974년에는 로저 무어 주연의 007 시리즈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아시아에 파견된 영국정보부 요원으로 분해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한국전쟁을 소재로 1975년부터 1982년까지 TV로 방영된 인기드라마 M·A·S·H에서 한국인 병사로 분해 미국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SWAT’, ‘트루 블루’, ‘뮬란’를 비롯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도 출연하는 등 오순택은 평생 20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1년 귀국한 오순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연기발전에 헌신하기도 했다.

한국계로 할리우드에 최초로 진출한 배우로는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인 필립 안이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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