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오달수의 성폭행 피해자 A씨가 언론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4일 오달수의 성폭행 피해자 연극배우 엄지영과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엄지영은 "오달수에게 직접 사과를 받지도 못했다. 아직도 변명 중"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 A씨는 "당시 학대에 가까운 성관계를 맺었다"는 추가 폭로와 함께 "애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21일 이윤택 관련 기사에 "90년대 부산 ㄱ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입니다.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받았습니다. 정신과 치료받고 있습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댓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A 씨는 "1990년대 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감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똑바로 쳐다보면서"라고 주장했다.


해당 댓글은 루머인지 사실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오달수임이 밝혀졌다.


이후 엄지영의 추가 폭로까지 나오자 오달수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며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다. 이점 깊이 참회한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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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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