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수단으로는 낙제점? 암호화폐와 디지털콘텐츠의 만남, 성공적!
    • 입력2018-04-04 16:55
    • 수정2018-04-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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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결제수단으로는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던 암호화폐가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암호화폐는 출범 당시부터 현실의 화폐나 통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를 놓고 무수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기존 화폐를 대체한다기보다 암호화폐의 기술적 특성을 통해 새로운 유통시장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견했다.

암호화폐가 가장 먼저 손을 뻗을 분야로 꼽혔던 것이 바로 인터넷이라는 바다를 타고 국경 없이 유통되는 음원, 영상, 사진, 게임, 웹툰, e북 등 콘텐츠 시장이다. 높은 보안성과 투명한 유통구조를 특성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생산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스타그램코인 개발사인 스타그램글로벌(대표 김민수)은 스타의 이름을 딴 코인을 발행, 스타와 팬 간의 직거래장을 열었다. 스타가 이 회사 플랫폼을 통해 코인을 발행하면, 팬들은 코인으로 스타의 앨범, 콘서트티켓, 팬미팅 등을 결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코인의 가격은 스타의 인기도와 팬덤에 따라 각기 다른 금액으로 초기 발행가가 책정되며, 스타의 활동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게 된다. 한 마디로 스타와 관련한 콘텐츠를 살 수 있는 ‘화폐’이자 스타의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주식’이다.

에임하이글로벌(대표 왕설)도 지난해 말 스타그램코인과 유사한 암호화폐 ENT캐시를 출시했다. ENT캐시는 스타 관련 상품이나 콘서트티켓 예매,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제작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걸그룹 티아라의 은정, 큐리의 ENT캐시가 호주에서 발행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가수 지드래곤의 유럽투어 티켓을 ENT캐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은 가장 활발하게 암호화폐 영역을 확장 중이다. 게임개발사 리얼리티리플렉션은 부동산게임 ‘모스랜드’에서 자사발행 화폐인 모스코인을 이용할 예정이며, MGXP는 게임이용자들이 모바일게임 광고플랫폼인 ‘미스릴 플레이’에 자신의 게임데이터를 올리면 토큰으로 보상한다. 게임사가 MGXP에 지급하는 광고비가 게이머에게 흘러가는 선순환 모델이다.

그런가 하면 암호화폐로 웹툰 결제도 가능해진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은 5월부터 암호화폐 ESN(이더소셜네트워크) 코인을 통해 웹툰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땡글은 포럼 형식의 커뮤니티로 월 페이지뷰가 1억뷰, 회원수가 7만명 정도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월부터 암호화폐개발사 제너크립토가 만든 ESN코인을 사용 중이다. ESN은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진다. 소셜미디어 서비스 스팀잇이 보상으로 스팀코인을 주는 것과 일견 유사한 방식이다.

제너크립토 관계자는 “땡글이 암호화폐 커뮤니티다 보니 대부분의 회원이 개인지갑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ESN 코인 6개로 3000원 상당의 웹툰 결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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