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가수 이효리가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유가족들은 그의 참석을 원하지 않고 있다.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추념 광장에서는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이효리가 해설자로 참석한다. 그는 최근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 일상 모습을 TV화면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과거 핫스타였던 이효리의 꾸밈없는 일상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4.3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효리의 추념식 참석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지난 27일 이효리의 공식 팬카페에 참석 반대를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4.3은 제주도민의 아픔이라고 감히 입으로 말 하기도 가슴 아픈 사건이다. 희생자와 유족이 경건히 조용히 치르기를 원하는 자리"라며 "정중히 나레이션이나 사회를 거절해달라. 부탁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이효리 측은 해당 글에 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추념식은 오전 9시55분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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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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