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안녕하세요' 패널과 MC들이 청춘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청춘 특집'으로 그룹 EXID 정화와 하니, 모델 한현민, 래퍼 산이, 가수 토니 안, 정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번째 사연으로 심각한 여자 울렁증이 있다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는 하니와 정화의 눈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여자 울렁증이 심했다. "여자 앞에 서면 마음이 떨린다"고 입을 뗀 그는 "딱 한 번 연애를 했는데, 손을 못 잡았다"고 고백했다.


사연자의 친구들은 "여자 울렁증도 심하지만 자존감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이 어려워 친척 집에서 자랐다"고 밝히면서 "집안 사정도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여자 울렁증도 생긴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나도 어릴 적 졸업식 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매번 친구 부모님 눈치를 보면서 자장면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결핍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두 번째 사연은 아르바이트와 스펙, 학점 관리에 건강이 뒷전인 대학 동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사연의 주인공인 동기는 "일주일에 아르바이트 3개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연자는 "살인적인 일정에 건강이 좋지 않다"며 걱정했다. 그는 "갑상선 후유증으로 걷다가 어지러움을 자주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 "한 번은 뇌진탕으로 쓰러졌는데, 병원을 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패널들은 "취업보다 치료와 건강이 우선"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사연자의 동기는 "목표는 집을 장만해 가족들이랑 오손도손 살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산이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좋은데 꼭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 잃은 건강은 다시 찾기 힘들다

"며 응원했다. 또 정승환은 "너무 고민이라고 몰아붙인 것 같다"면서 "애썼고,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청춘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는 어느 때보다 진심 어린 조언들이 오갔다. 신동엽은 여자 울렁증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사연 주인공에게 "결핍은 사회생활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정승환은 취업 걱정에 건강이 뒷전인 사연 주인공에게 "애썼고,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격려했다. 거창하지 않았지만 '안녕하세요'의 진심 어린 위로에 힘든 청춘들을 위로하긴 충분했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KBS2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