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롯데 자이언트 주장인 이대호(36)가 퇴근길에 오물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3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서 5-10으로 패했다. 롯데는 4-5로 뒤진 8회말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이 예상치 못한 난조로 5실점하며 고개 숙였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개막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는 최하위를 유지했다.


그런데 경기 후 사직구장에서 불상사가 벌어졌다. 구장 중앙 출입문 근처에서 한 팬이 경기를 마친 후 퇴근을 하고 있는 이대호를 향해 치킨 박스를 던진 것이다.


치킨 박스에 등을 맞은 이대호는 곧바로 치킨이 날아든 쪽을 쳐다봤다. 이어 바닥에 나뒹구는 치킨 박스 쪽을 잠시 응시했다. 이대호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 이대호는 흥분하지 않고 그 자리를 피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아무리 롯데가 부진하다고 하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를 향해 오물을 던지는 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이날 이대호에 던진 치킨 박스로 인해 롯데 선수단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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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스포츠서울DB,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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